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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 모금

[리뷰] HP 15-fc0223AU - 당근 중고 환불엔딩 끝 만난 HP 2024노트북15 라이젠5 내돈내산 기록

by 태팀 2026.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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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HP 15-fc0223AU - 당근 중고 환불엔딩 끝 만난 HP 2024 노트북 15 라이젠 5 내돈내산 기록

노트북을 사야겠다고 생각한 지 어언 몇 개월, 드디어 신품으로 노트북을 구매하다 

1. 10년 넘게 쓴 노트북 안녕, 새로운 노트북을 구하기까지의 여정.

20대 초반, 대학교 들어가서 구매하였던 100만 원짜리 나의 첫 노트북!
원래 나는 핸드폰도 또래 친구들보다 늦게 선물받아서 쓸 정도로 기계에 대해서 빠르게 구매해서 사용하지 않았다. 노트북도 정말 필요했기 때문에 모아놓았던 용돈으로 샀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엔 정말 손이 덜덜 떨리는 고가의 100만 원으로 직접 현장에 가서 구매하였고 정말 잘 사용하였다. 그러나 10년이 지나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하듯 10년이라는 세월은 나의 최신형 노트북을 옛날 노트북으로 만들었다. 진짜 지겹게 사용했다. 주위를 둘러봐도 그 두툼한 모델의 노트북은 나밖에 없었고, 다른 거 아무것도 못해도 한글파일 수정 및 작성으로 계속 쓰다가 이제 그만 보내주어야겠다고 생각이 들고 몇 개월 뒤에 내 손에서 떠나게 되었다.

그동안 노트북 없는 동안은 사무실 컴퓨터에 의존하거나, 사무실에서 주는 노트북 받아서 집에서 재택근무 하거나, 친구 노트북 빌려서 쓰는 눈치 보이는 삶의 연속이었다. 이게 정말 친한 사이인데도 내 것이 아닌 친구의 것을 사용한다라는 게 정말 눈치 보이는 일이고 나 자신이 작아지더라. 돈이 없으면 몸과 마음이 고생한다는 진리를 뼈저리게 느끼며, 마침내 나의 두 번째 노트북을 구매하기로 드디어! 결심했다.

처음엔 가볍게 생각했다. "문서 작업만 할 건데 굳이 새 제품이 필요할까?"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예산 50만 원을 잡고 중고 시장인 당근마켓을 뒤졌다. 하지만 그 선택은 고난의 시작이었다. 야심 차게 업어온 중고 노트북은 게시글 설명과 달리 배터리 효율이 바닥이었고, 결국 며칠간의 실랑이 끝에 환불로 마무리되는 '환불 엔딩'을 맞이했다. 중고 거래 특유의 피로감과 신뢰할 수 없는 기기 상태에 질려버린 나는 결국 중고라는 선택지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2025.11.28 - [일상 한 모금] - [리뷰] 중고노트북 - 당근 중고삼성노트북 구매후기 (환불엔딩)

 

[리뷰] 중고노트북 - 당근 중고삼성노트북 구매후기 (환불엔딩)

[리뷰] 중고노트북 - 당근 중고삼성노트북 구매후기 (환불엔딩)왜 사람들이 제값 주고 새 제품을 사는지, 경험으로 직접 체험했다~ :) 그것은 돈을 주고 나의 시간과 정신을 사는 것이었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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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계속된 검색 그리고 검색, 삼성·LG를 포기한 이유

중고 거래 실패 후, 나는 틈만나면 노트북 관련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뒤졌다. 업자들이 파는 매물과 순수 개인 매물을 구분하는 것조차 스트레스인 상황에서 내가 중고에서 좋은 노트북을 구하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한 후 나의 결론은 '신품 구매'였다.

중간에 당근에선 절대 사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뉴퍼마켓이나 전시몰 같은 AS가 보장된 중고노트북도 생각해보며 둘러봤는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배터리의 최상의 상태인데, 중고노트북은 그 부분을 절대 확신해주지 못했다. 그래서 새 상품으로 알아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노트북구매를 위한 예상 금액이 높게 측정되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삼성 갤럭시북이나 LG 그램을 먼저 떠올린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최소한의 사양을 대입하자 가격표는 무시무시해졌다.

내가 설정한 기준은 노트북을 구매하고자 마음먹고 알아가면서 생겼는데, 여러가지 창을 띄워놨을 때에도 버벅거림이 없어야 하고, 가끔은 프리미어 프로를 이용한 단순한 컷 편집 정도는 할 수 있기를 원했다.

프로세서 인텔 i5 13세대 이상 혹은 라이젠 5 7000 시리즈 이상
RAM 다다익램이라는 말처럼, 영상 편집과 수십 개의 크롬 창을 견딜 수 있는 32GB
OS 프리도스가 싸지만, 설치 과정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한 Windows 11 Home 포함

이 조건을 충족하는 삼성이나 LG제품들은 내 예산을 가볍게 훌쩍 뛰어넘었다. 브랜드 값에 수십만 원을 더 태우기보다 실질적인 성능에 집중하기로 했고, 자연스럽게 눈길은 '가성비의 제왕'인 HP로 향했다. 그중에서도 2024년형 HP 노트북 15, 모델명 15-fc0223AU는 내가 찾던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었다.


3. 구매 결정의 결정적 요인들

HP 15-fc0223AU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냐면 일단 처음 노트북 특가로 검색하면서 내가 원하는 사양에 가격대 노트북을 찾았고, 그러다가 발견된 게 쿠팡 사이트에서 이 노트북이었다.

https://www.coupang.com/vp/products/8099175514?itemId=24636642686&vendorItemId=91647570632&q=%EB%85%B8%ED%8A%B8%EB%B6%81+%ED%8A%B9%EA%B0%80&searchId=977649f52878410&sourceType=search&itemsCount=36&searchRank=2&rank=2&traceId=ml90zl8s

 

HP 2024 노트북 15 라이젠5 라이젠 7000 시리즈 - 노트북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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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oupang.com

(내가 구매했을 때는 백이만사천원이었는데, 현재는 백구만구천 원이다. 며칠 차이에 가격이 오르다니 신기하네)

저장용량은 512GB로 넉넉했다.(물론 영상자료를 저장하게 된다면 외장하드를 써야겠지만. 욕심 같아서는 1TB로 하고 싶었는데, 그럼 금액이 너무 올라서 참았다.)
라이젠 5 7000 시리즈(7520U)와 32GB RAM의 조합은 이 가격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구성인지는 모르겠는데, 검색을 조금 해보았을 때 찾기 힘들다는 건 알았다. 그래서 노트북 사양과 가격은 정말 마음에 들어서 이제 후기를 보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내 마음을 움직인 건 실사용자들의 후기였다. "기계를 잘 모르지만 지인이 추천해서 샀는데 정말 만족스럽다"라는 식의 투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글들이 꽤 신뢰가 갔다. 화려한 광고 문구보다 실제 사용자들의 만족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

색상은 제트 블랙(Jet Black)으로 골랐다. 흰색은 때 타고, 검정은 너무 검정일 것 같은데 애매한 제트 블랙이라니, 맘에 든다 하며 골랐던 기억이 난다. 


4. 하루 만에 도착한 설렘, 그리고 언박싱

노트북 포장상태

배송 예정일은 4일 뒤였으나, 놀랍게도 주문 다음 날 택배가 도착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일찍 귀가해 집에 들어와 있던 택배 박스를 마주했다. 포장 상태는 무난했다. 박스를 뽁뽁이로 쌌고, 그걸 잘라내고 박스를 뜯으니까 HP 로고가 박힌 박스 안에 흔들림 없이 노트북이  포장되어 있었다. 그동안 빌려 쓰고, 눈치 보며 사용하던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비닐을 벗기고 드러난 매끄러운 제트 블랙의 본체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맘에 들었다. 뭐 꽤 가벼운 무게와 슬림한 디자인은 10년 전 쓰던 투박한 노트북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세련미를 뽐냈다. (어휴, 내 인생의 두 번째 노트북이니 얼마나 이뻐 보일까.)

HP노트북 15-fc0223AU 라이젠5
박스에 포장되어서 배송온 HP노트북


5. HP 초보의 당혹스러운 해프닝: 전원 버튼 실종 사건

언박싱의 감동도 잠시, 노트북을 켜려다 예상치 못한 문제에 봉착했다. 평소처럼 키보드 좌측 상단의 ESC 키를 몇 초간 꾹 눌렀다. 하지만 화면은 켜지지 않았다. 배터리 방전인가 싶어 급히 충전기를 연결했다. 그런데 이번엔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램프가 보이지 않았다. (아 웃겨)

한참을 기기 주변을 샅샅이 뒤진 끝에야 전원 연결부 옆에 아주 작게 빛나는 램프를 발견했다. 다행히 충전은 되고 있었다. 잠시 후 충분히 충전됐을 거라 믿고 다시 ESC를 눌렀지만 여전히 요지부동이었다. 불량 제품을 뽑은 건 아닌지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결국 스마트폰으로 'HP 노트북 전원 위치'를 검색을 해봤다. 검색하면서도 HP고객센터로 연락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푸하하하)

결과는 허무하면서도 웃음이 났다. HP 노트북의 전원 버튼은 우측 상단 Delete 키 바로 왼쪽에 이쁘게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일반적인 노트북들이 키보드 바깥쪽에 전원 버튼을 배치하는 것과 달리, 키보드 자판 중 하나처럼 디자인되어 있어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전원을 누르자마자 환하게 들어오는 화면을 보며 안도의 한숨과 함께 헛웃음이 터져 나왔다.

HP노트북 15-fc0223AU 라이젠5
노트북이 켜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두근거렸던 그 순간.


6. HP 2024 라이젠 5 노트북 지금껏 사용해 본 후기

새 노트북으로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32GB 램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작업은 아직 하지 않았다.
수많은 창을 띄워두고 작업을 하진 않았지만 인터넷 창 3개, 4개 정도 띄웠을 때 렉 걸리는 부분이나 약간 로딩, 느린 부분 없고, 팬 소음은 있기는 한데 이전 당근에서 구매했던 중고노트북 i7 11세대 얘보다는 훨씬 조용하게 들린다. 윈도우 11이 기본 설치되어 있어 별도의 세팅 과정 없이 바로 노트북에서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할 수 있었다는 부분이 편리했다. 

사이트에서 사은품으로 주는 마우스는 사용하다 보니 손목이 아파서 로지텍 마우스 검색해서 주문해 놨다.

배터리는 완충 기준해서 대략 5시간 정도 가는 것 같은데, 정말 오래오래 잘 쓰고 싶다. 잘 관리해 줘야지. 

아, 내부나 외부에 손의 흔적이 잘 남아있는 표면이다. 나는 건조한 만큼 유분기가 많은 로션을 바르는데 그게 손에 남아있는 편이다. 그 손으로 노트북을 만지게 되면 손의 유분이 노트북 그 표면에 잘 남아있는 것 같다. 

아직 새 노트북으로 애지중지하느라 노트북 키보드와 화면 사이에 껴놓은 종이도 그대로 덮어준다. 오래오래 사용하고 싶다. 잘 부탁한다, 두 번째 노트북아. 


+ 2026. 02. 22 

인터넷 탭을 한 10개 정도 띄우고 해도 버벅임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사용하는데 문제없다. 
티스토리 수정할 때 글에 사진이 많은 경우엔 사진 띄워지는 속도는 로딩이 조금 길다. 
아직 영상컷편은 해보지 않았다. 

+ 2026. 02. 27

무료 편집프로그램 캡컷을 설치해서, 사무실에서 완성한 영상 자막수정 하나 할 게 있어서 열고 처음으로 편집해 보았는데 잘 돌아간다. 150MB 정도 되는 가벼운 영상 얹고 그 위에서 간단한 이모지 추가하고 자막 얹어서 내보내기 눌렀을 때 가볍게 '위잉'하는 팬 돌아가는 소리(?) 들리고 버벅거리는 거 없이 된다.
이 정도의 가벼운 편집만 가능할 것 같고, 손이 많이 가는 편집은 노트북이 버거워할 것 같다.

+ 2026. 03. 11

이 아이의 키보드감은 정말 좋지 않다. 가끔 인터뷰 프리뷰 돌리느라 촬영본을 들으며 빠르게 말 따라서 타이핑하기도 하는데, 이 노트북으로는 하기 어려울 것 같다. 부드럽게 눌리지 않고 뭔가 굉장히 타닥타닥하게 눌린달까? 뭐라 설명은 못하겠는데, 키보드감이 좋지 않다로 표현될 수 있을 것 같다.

HP노트북 15-fc0223AU 라이젠5
HP노트북 15-fc0223AU 라이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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